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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요리를 배워보자

한솔요리학원 강남점 일본가정식 요리반 1주차 & OT

by 노란오이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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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보다는 조리!라고 생각하며 레토르트식품과 배달음식으로 연명해왔는데 코시국이라서 너무 심심하고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라 취미를 가져볼 겸 끼니해결을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원래는 한식 반찬반에 등록하려고 했는데 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만하고 손놓고 있다가 개강시기를 놓쳤다.
꿩대신 닭으로 일본가정식 요리반에 등록했다. 친숙한 요리들이 하나씩 보여서 괜찮을 것 같아서 ㅎㅎㅎ
친구도 꼬셔서 같이 등록했다. 같이하면 재미 두배! 강남역 10번출구 바로 앞이라 입지좋고 그래서 주차는 안된다.

강의실에 입장했다.
짐을 많이 놓을 수 있어서 창가자리가 좋은 것 같다.
첫날이니까 OT를 받았는데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한 국비교육이다보니 출결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오늘의 메뉴는 자왕무시(일본식 계란찜), 참깨시금치두부 무침, 고로케였다.
일단 선생님의 플레이팅된 요리부터!


코로나라서 먹어 볼 수는 없다. 자왕무시는 재료손질 후 집에서 찌면 완성이 되도록 준비하고(학원에서 쪄버리면 예쁜모양을 유지한채로 집으로 가져갈 수 가 없다고 함) 나머지 음식은 완성후 가지고 온 통에 담아가면 된다.

수업시작전에는 이자카야를 차릴 수 있는 실력을 쌓아가겠다며 설레발을 쳐주었다.

계란찜을 어렵게 만들면 자왕무시 완성
참깨시금치두부무침은 시금치,두부 데치고 보리새우, 호두 뿌셔뿌셔해서 쉐킷쉐킷해주면 완성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혹시 요리천재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고로케도 감자익히고 고기넣고 튀겨주고 사워크림소스 만들어서 완성~
밀가루-계란물-빵가루 코스인데 계란물이 잘 안입혀져서 힘들었음.
친구는 누구보다 느리게 창의적으로 고로케를 만들고 있었는데 자왕무시에 까먹고 못넣은 재료 고로케에 때려넣음.
그런 친구가 고로케 옷입히기를 숙련자처럼 휘리릭하길래 오 뭐야 사실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건가!! 내심부러웠는데 튀기니까 다 터지고 밥전같이 됐다. 수분제거가 제일 중요하다.
계란물 입히기 짜증났는데 막상 튀기니까 노릇노릇 잘돼서 기분이 좋아짐. 뭐야뭐야 나진짜 소질있는거야??ㅎㅎㅎ

집에가서 고로케만 먼저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사실 재료가 다해서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이자카야 창업의 꿈을 안고 오늘의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차린다. 플레이팅까지 하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선감탄후 맛을 보는데 자왕무시는 달고 생선과 닭고기와 죽순이 따로 뛰어노는 신비한 맛, 시금치무침은 소금 한꼬집이 남들보다 큰 꼬집이었는지 짠맛이 났다. 이자카야 안녕... 오픈하면 고로케 단일메뉴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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