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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23.09 Osaka

자전거로 오사카 나라 여행 사슴공원, 동대사, 가스가타이샤 신사

by 노란오이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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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마트에서 쇼핑하고

숙소로 돌아온시간을 보니 새벽2시ㅋㅋㅋㅋㅋㅋ

다리며 발이 진짜 아팠는데

나라사슴공원 가겠다는 일념으로

다음날도 새벽 기상을 해냈어요

새벽부터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끌면서 나서는데

길에 귀여운 아이들이 한가득 ㅋㅋㅋㅋㅋ

알고보니 토호호텔 근처에 유치원이 있더라구요

귀여운 아이들과 가다가

유치원 앞에서 선생님한테 다들 모자벗고

인사하면서 들어가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아침부터 활기찬 기분이 들었어요

난바역 코인락커에 캐리어 넣고

킨테쓰나라역으로 고고~

일본도 코인락커

스이카로 되는거 신기했어요

킨테쓰나라역은 진짜 사슴의 나라라더니

내리자마자 역부터 사슴 사진이 반겨줘서

설레는 기분이에요

킨테쓰나라역을 나왔는데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더라구요

자전거타고 여행 낭만 넘치는거 같아서

자전거대여소를 검색해서 갔어요

사람들 리뷰에는 여기보다 가까운 곳이 있다던데

구글에 자전거 대여소 검색해서

지도에 나온 곳으로 갔어요

나라 자전거 대여는 하루 대여에 1000엔이었어요

전기자전거는 2000엔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일반 자전거는 진짜 노동의 강도가 달라요

나중에 언덕길 올라가는데 지옥열차임

눈물이 차올라~고갤 들어~ㅜㅜ

 

구글 후기에 영어로 설명해주신다고 봤는데

제가 방문했을땐 지덴샤? 하더니

일본어로 샬라샬라 빠르게 말하셔서 못알아들었어요

하지만 눈치로 이해해서 출발!

길가다가 사슴 가챠 있어서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길만 가면 진짜 사슴이 널려 있더라구요

긴테쓰나라역에서 올라가는길 기준

우측이 사슴이 많아서

자전거를 빌렸을때는 좌측으로 올라갔다가

우측으로 내려오는게 나아보였어요

저는 우측으로 올라갔는데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사슴 피하기 난이도가 장난없더라구요

자전거 주차장에 주차하고

잠시 사슴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사슴 어디있게요? 눈 크게 뜨고 보면 보여요 ㅋㅋ

친해지겠다고 했지만

사실 사슴 무서웡...

쫄보라 멀리서 풀뜯는거 지켜보는중

자전거 다시 타고 가다가 동대사에 주차했어요

#나라자전거주차장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꼭 자전거주차장에 대야한다고 해요

요새 별의 커비 게임하고 있어서 그런가

눈길이 가더라구요

커비 귀여워 ㅜㅜ

하지만 뽑기의 사악한 가격에 빈손으로 돌아왔어요

커비야 다음에 코인 충전해서 올게

블로그랑 유튜브에서 자주 봤던

주의 경고판 저도 봤어요 ㅋㅋㅋㅋㅋ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이거 무서워서 사슴 1미터 거리두기하고 구경했어요

 

#동대사 무료 구간만 둘러보고

세계 3대 신사가 있다고 해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사슴과자 파는 가게 앞에

사슴들이 모여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시원하기도 해서 그런거 같은데

애타게 과자를 바라보는 사슴들

하지만 그들은 사(슴)냥꾼이에요

관광객들 주머니에 얼굴을 박고

킁킁 냄새를 맡더라구요

없으면 옆사람 주머니에 과자 있는지 수색하다가

없으니까 고개를 돌리는 사슴쨩

사람들 주머니에서 과자가 나온다는걸 알다니

고단수 사슴이 아닐 수 없어요

아까 그 가게에서 어떤 커플이 과자 사니까

다들 고개를 들이 밀더라구요

과자 하나면 사슴한테

슈퍼 인기스타 쌉가능이에요

피리부는 사나이 마냥 졸졸 쫓아오게 만들 수 있어요

다만 걷어차일수 있다는거~~

 

길가는데 사슴이 일렬로 쪼르륵 앉아서

같은 곳 바라보는게 귀여워서 찍었어요

이렇게 얌전해보이는데

걷어찬다니 무서운 친구들

이 날 일기예보에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날씨가 좋았어요

다행이긴한데 너무 더웠어요

언덕을 보니 올라갈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ㅋㅋ

자전거 버리고 싶어졌어요

버스 타고 갈 걸

셀프 지옥문 입성해버렸어요

오는 내내 지옥의 오르막길이라

가지말고 돌아갈까 생각이 들었던

#세계3대신사 #가스가타이샤신사

그만큼 올라오기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올라오니까 일본 느낌 가득하고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무도 없을때 빠르게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파워워킹으로 등장한 누군가가

사진에 찍혀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사진 타이밍 쉽지 않네요

여기까지 왔으니

가스가타이샤 신사는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볼게요

입장료를 내면 티켓이랑 안내책자를 주는데

한국어 써있어서 큐알 인식하면

한국어로도 뜰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일본어만 쌸라쌸라써있는 홈페이지가 떠서

이것저것 눌러보았지만 언어는 찾지 못했어요

아마도 눈으로 보라는 뜻인걸까요?

신사 안쪽으로 들어오니 사슴 한마리가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중간중간 둘러보니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보이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져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등도 제 각기 다른 높이에 매달려 있는데

조화로워 보이는게 신기했어요

 

등에 불이 들어올때 오면

더 예쁠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의 생각을 알기라도 한 듯

암흑 속에 등이 반짝반짝 빛나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엄청 아름다워요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사슴

처음에 조각상마냥 우뚝 서 있어서 속을뻔했어요

색도 비슷해서 숨은 사슴 찾기가 따로 없었어요

근엄 진지 사슴 만나서 반가웠어요

신사 올라갔는데 불현듯 생각난게

자전거 주차하고 힘들어서

잠그지도 않고 키도 그대로 두고 왔더라구요

올라간게 힘들어서 구경하고 내려왔는데

다행히 키가 그대로 꽂혀 있었어요

자전거 빌리셨다면 키 잘 챙기세요

처음에 주차하고 어떻게 잠그는지 헤맸어서

혹시나 도움될까 싶어서 남겨요

왼쪽 레버를 끝까지 내린 상태에서

키를 왼쪽으로 돌려주세요

내려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라 굉장히 수월했어요

자전거를 타고 슝 내려가는데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더라구요

나라공원 쪽이 사슴으로 인파가 가득해서

반대쪽으로 내려왔더니 여유로웠어요

내려오는데 홀로 풀 뜯는 사슴을 발견해서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자전거 반납을 하러가는 길

반납은 특별할게 없이 가져다 드리고 끝!

일본 감성이 가득해서 사진에 담고

난바역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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